안녕하세요,  SJ 패션 뉴스레터 일곱번째 에피소드

제목부터 어렵죠?

하지만 앞서가는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면, 패션의 초디지털화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어 준비했어요.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섬유 패션 기업을 위한 AI 활용사례 강연 요청을 받아 지난 4월 17일 섬유 패션 기업 대표님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섬유 패션 분야에 AI 디자인을 접목하는 방향에 대해 좀 더 고민하면서 자료를 찾다가 2023년 12월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정부가 함께 발간한 [섬유패션 디지털 전환 가이드북]을 꼼꼼히 공부해 보면서 이 책자 안에 패션인을 위한 어마어마한 인사이트가 담겨 있었구나!!! 유레카를 외쳤죠! 

저는 디지털 패션에 대해 2021년부터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그 전에는 여느 브랜드의 디자이너와 마찬가지로 야근하며 자르고 뜯고 하느라, 사회의 초디지털화는 실감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매번 똑같이 발생하는 반복적인 일들을 어떻게 시스템화하고 프로세스화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디지털 패션 관련 뉴스나 자료들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전통적으로 바뀌기 힘든 패션 산업 프로세스도 이제는 바뀌겠구나 싶어 디지털 패션에 대해 깊이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말에 패션 기업 대표님과 임직원분들을 찾아다니면서, 인공지능 교육이 패션 현장의 실무자에게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을 때만 해도 "너무 이르다. 패션 현장은 여전히 전통적이고 쉽게 변화하기 힘들다." 고 답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셨어요.

한국 패션 기업들이 유독 디지털화에 있어서만은 글로벌 기업에 미치지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초디지털화 속도는 제가 20년 간 일한 시간의 흐름에 비해 너~~무나 빨라요.

패션 현장에서 리더로 성장하고 싶다면, 섬유패션산업 DX 추진정책이라는 사회, 정부의 큰 정책적 방향의 흐름을 읽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섬유패션산업 DX 추진 정책"은 쉽게 말해 전통적으로 변화가 쉽지 않았던 섬유 패션 산업을 정부가 정책적으로 디지털 전환시키겠다는 장기적인 정책 방향입니다.  

[섬유패션 디지털 전환 가이드북]을 보면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로 섬유 패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어요.  

나이키, H&M, LVMH, ZARA 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많은 사례를 쌓아가며 초디지털 사회에서의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 앞서 나가고 있는 중이구요. 미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도 정책적으로 많은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306 페이지에 달하는 가이드북을 보면, 기획/생산/유통의 3분야로 나누어 성공 기업의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패션인으로 진로를 정했다면, 꼭!!! 관심 가지고 보면 좋겠습니다.

내용도 방대하고 어려워요. 그런데... 내 적성에 맞는 관심분야만이라도 보세요. 이미 발빠른 사람들이 다양하게 세분화된 영역의 비즈니스 모델들을 개발하여 성공하고 있습니다.

22년 CHATGPT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패션 산업의 초디지털화에도 박차를 가하게 만들고 있는 느낌입니다. 젊은 세대들이 이끄는 패션 스타트업 시대도 기대해 볼 만 할 것 같습니다. 

특히,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분들!! 

이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누리며 역량을 키우며 준비하세요!! 

요즘 글로벌 브랜드와 국내 대기업에서는 포토샵, 일러스트와 함께 3D CLO도 디자이너가 다루어야 하는 기본 툴이 되어가고 있다고 해요. 

국가에서 전략적으로 3D CLO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디지털 패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어요.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3D DESIGNER 양성과정이나 국비지원의 디지털패션 무료교육 과정을 통해, 본인 비용 부담을 최소화해서 배워두면 어떨까요? 

여기에 더해, 생성형 AI인 CHATGPT, DALLE, MIDJOURNEY, STABLE DIFFUSION 등의 AI 툴 활용능력까지 더해진다면, 디자이너는 엄청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거예요.